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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인농 박재일 선생 2주기 이야기마당 "한살림 어디로 어떻게 나아갈 것인가?"
2014-12-10 17:02:00

인농 박재일 선생 2주기 이야기마당과 2주기 추모식이 지난 8월 17일(금) 서울 중구 명동 서울YWCA대강당과 진행되었다. 8월18일(토) 충북 괴산군 청천면 인농선생 묘역에서 진행되었다.

 

지난 8월 17일(금), 오후 5시부터 서울 YWCA 대강당에서는 한살림연합 인농기념사업위원회 주관으로 인농 박재일 선생 2주기를 맞아 한살림운동의 나아갈 방향에 의견을 교류하는 이야기마당이 열렸다. 이날 이야기미당에는 전국 회원조직에서 한살림 생산자, 조합원 실무자 등 150여 명이 참석해 2시간 반 남짓 열띤 토론을 이어갔다.

이 날 행사는 인농기념사업위원장이기도 한 이상국 한살림연합 상임대표의 인사말로부터 시작되었다. 이상국 대표는 인농 선생 2주기를 맞아 슬픔이나 추모의 마음을 품기보다는 그 분을 우리 안에 모시고 있으며, 그분이 우리와 함께 있다는 생각으로 인농선생이 꿈꾸던 한살림운동을 돌아보자는 취지에서 이야기마당을 열게 되었다고 말했다.

전국귀농운동본부 생태귀농학교 교장 이병철님


이야기마당은 이병철 전국귀농운동본부 생태귀농학교 교장의  ‘여는 이야기’로부터 시작되었다. 그는 한살림이 초창기부터 직거래운동을 위한 한살림농산과 대안적인 생활문화운동을 위한 한살림모임 이 두 축으로 시작한 일에서 알 수 있듯,  단순히 하나의 대형생협이 되자고 시작한 일이 아니었다고 이야기했다. 또한, 1989년에 발표한 한살림선언이 이미 예견한 것처럼 대량생산과 소비를 전제로 한 현대 산업문명은, 기후변화와 핵과 에너지위기 금융위기 등 경제시스템의 붕괴의 예에서 보듯 위기적 징후가 더욱 뚜렷해졌다고 진단하고, 한살림이 탈핵, 탈석유문명 시대를 대비해야 한다고 이야기 했다.

그는, 더 편리한 소비를  요구하는 소비자들을 따라 한살림이 계속 새 물품(가공품)을 개발하는 일이나 육류를 취급하는 일을 지속하는 것이 과연 옳은가 되물으며 한살림이 출범 당시에 품었던 사상이나 철학을 되새기자고 말했다.  그는 한살림이  문명위기의 시대에 대한 대안을 마련하기 위해 탈석유시대의 농업, 생태적 농업과 영적인 수행에 기반한 소규모 공동체에 대한 모색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러한 대안문명적 운동을 열어갈 핵심 인력을 육성하기 위해 모심과살림연구소에 대한 역할을 조정하고 연수원설립을 앞당기고, 도서출판, 방송국 등 시사회적발언을 위한 준비에 나서자는 제안 등을 했다.

이어서 이모니카 성남용인 이사, 김의열 괴산 솔뫼농장 생산자, 장준걸 한살림서울 실무자, 유정길 평화재단 이사 등이 대화에 나섰다.

이모니카 이사는 한살림에는 남다른 철학과 생산자와의 각별한 관계 등 다른 생협과 구별되는 ‘감동’이 있지만 이것을 조합원들께 효과적으로 알리고 교육시키는 데에는 너무 서툴다며 홍보와 교육시스템을 보완하자는 제안을 했다.

괴산 솔뫼농장 생산자 김의열님

김의열 생산자는 한살림물품 포장을 더 줄이는 고민이 필요하다고 서두를 뗀 뒤, 작년 뫼내뜰 물품사고를 겪고 처리하는 과정에서 한살림의 소중한 자산인 생산자와 소비자 실무자 간의 신뢰가 상처를 입었다고 진단했다. 그는 생산자와 실무자, 소비자가 서로 관리의 대상이 아니라 인격과 인격이 만나는 신뢰의 관계가 되게 하는 것이 한살림답다고 말했으며 물건 안에 담긴 사람의 생각을 이해하고 교류하는 관계, 서로의 흉허물까지도 끌어안는 관계를 위해 노력하자고 말했다. 또한,  한살림의 미래세대를 길러내는 한살림학교를 설립하자고 제안 했다.


장준걸 실무자는 토론하며 서로 배우는 한살림다운 조직문화에 대해 말하면서 여성과 장애우들도 문턱 없이 참여할 수 있는 정도까지 조직문화를 발전시키자는 제안 등을 했다.

모심과살림연구소의 이사이기도 한 평화재단의 유정길 이사는 진보적인 사회운동이 한계를 드러내고 있고 환경위기 세계경제 위기, 식탁 안전이 더욱 위태로워진 지금 한살림의 가치가 더욱 주목을 받고 있는 지금, 한살림은 모심과 살림연구소를 아예 한살림 외부의 사회변화에 전념하도록  내어놓고, 한살림이 더욱 적극적으로 생명운동에 나서달라는 제안을 했다.

 

 

 

다음 날인 8월 18일 (토) 오전 11시부터 충북 괴산군 청천면 인농 선생 묘역에서 열린 인농선생 2주기 추모식에는 유족분과 한살림 생산자, 소비자 실무자 등 25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추모식에서는 묘소 앞에 1987년 1월 인농 선생이 처음 펴낸 한살림소식지에 실린 "한살림을 시작하면서"가 동판 부조된 조형물이 설치되었다.

 

(출처: 인농기념사업위원회 http://parkjaeil.tistory.com)

 

이야기마당 기록 첨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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