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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와동향 고령화와 청년 실업, 변화하는 소비 양식
2015-03-03 17:18:53

 

* 동향분석 보고서 『모심의 눈 살림의 길』 가운데 분야별 동향을 나누어 게재합니다.

 

빠른 고령화 속  불안정한 노인 세대의 삶

 

낮은 출산률, 평균수명 연장, 베이비붐 세대의 고령인구 진입 등으로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됨

? 2015년에는 고령인구 비중이 13.1%를 기록하고, 2017년에는 14%를 넘어섬으로써 고령사회로 진입할 전망임. 2026년에는 20.8%를 기록해 초고령사회로 접어들 것으로 예상됨.

? 고령화 현상은 도시보다 특히 농촌 지역에서 빠르게 진행됨(1990년 11.5% → 2000년 21.7% → 2010년 31.8%). 우리나라 전체 농가인구 가운데 65세 이상의 고령 농가인구 비중은 2013년 기준 37.3%로 일본(36.1%)을 추월함.

 

소위 100세 시대에 불안정한 황혼을 맞이할 노인세대에 대한 관심과 해결 노력이 필요

? 2015~16년 사이 712만 명 되는 베이비붐 세대의 절반이 은퇴할 예정인데, 노후 준비가 덜 된 상태에서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는 이들을 신빈곤층으로 내몰 가능성이 높음.

? 우리나라 노인 빈곤율은 47.2%로 OECD 평균 12.3%보다 약 4배 정도 높음. 국제노인인권단체인 헬프에이지 인터내셔널이 발표한 세계노인복지지표에서 우리나라는 96개국 중 50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남.

? 우리나라 노인 자살률은 10년 사이 거의 두 배가량 증가해 인구 10만 명당 64.2명으로 OECD 국가 중 노인자살률 1위를 기록함.

? 2000년 54만 명이던 독거노인은 2012년 119만 명으로 배 이상 증가했으며, 2035년에는 343만 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됨. 이런 가운데 홀로 사는 노인들의 외로운 죽음을 말하는 ‘고독사’가 사회문제가 되고 있음.

? 우리보다 고령화가 일찍 시작된 일본에서는 홀로 사는 노인들에게 도시락을 배달하는 활동을 통해 사회적 안전망을 넓히는 역할을 하고 있으며, 생협들이 여기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음에 주목할 필요가 있음.

 

 

‘미래’에 대한 비전을 상실한 청년 세대의 실업 문제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고용시장 위축으로 청년 일자리가 크게 위축됨

? 경기 침체가 올해도 계속 이어지는 가운데, 국내 주요 대기업들의 신입 공채 전망도 지난해보다 감소될 것으로 전망. 올해 기업들은 지난해보다 10.1% 감소한 총 1만4029명 정도를 신규 인력으로 충원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짐.

? 일자리 감소에는 구조적 요인도 작용하는데, 소프트웨어, 인공지능, 로봇 등 과학기술 발달에 따른 고용 없는 성장은 소위 ‘테크놀로지 실업’ 현상을 만들어내고 있음. 또한 온라인을 통한 해외로부터의 직접구매 비중들이 늘어나면서 국내 소비력 향상이 기업의 생산과 투자 증가로 바로 연결되지 못하는 점도 성장에 따른 고용창출력을 약화시키고 있음.

 

불량노동, 불안전한 노동, 심지어 노동의 기회조차 박탈당한 청년 세대

? 작년 말 청년 실업률이 9%까지 오르면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함.

? 저임금 시간제 일자리 등 고용의 질도 갈수록 나빠지고 있음. 단기 계약직으로 취직한 청년 비중이 2008년 11.2%에서 단 6년 만에 2배 가까이 높아짐.

? 취업자의 약 20%가 1년 이하의 계약직으로 직장생활을 시작하고 있으며, 수습과 교육기간을 이유로 최저시급도 안 되는 급여를 받는 청년들도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남. 이력서에 스펙 한 줄을 더 추가하기 위해 인턴 또는 견습생 신분으로 저임금 고강도 노동을 감수해야 하는 20대 청년들의 현실은 소위 '열정 페이' 논란을 낳고 있음.

? 아르바이트 전문포털 ‘알바천국’이 2030대 구직자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약 2/3(65.2%)가 정규 취업을 위해 열악한 인턴 근무 노동을 감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남. 비정규직, 저학력자 직장인의 애환을 다룬 ‘미생’ 드라마가 큰 반향을 일으킨 것도 이러한 사회현실과 무관하지 않음.

? 한편, 청년실업 문제는 대학생들의 졸업까지 미루게 하고 있음. 재학생 신분이 취업에 유리하다는 이유로 절반 이상의 대학생들이 취업을 위해 졸업을 미루는 소위 ‘NG(No Graduation)족’을 만들어내고 있음.

 

어려운 현실 속에서 청년들 앞에 놓여 있는 선택의 경로들

? A유형 : 자기 계발서 탐독과 스펙 쌓기에 열정을 바치면서 개인의 경쟁력을 높여 정규직 체계로 편입하기 위해 노력하고, 지친 마음을 멘토의 힐링이나 치유를 통해 달래는 청년.

? B유형 : 수차례 노력에도 안정된 일자리 얻기가 어려운 현실을 자각하면서 미래에 대한 꿈을 포기하는 소위 ‘3포 세대’(연애, 결혼, 출산 포기)에 속하는 청년.

? C유형 : 미래에 대한 희망을 주지 못하는 현실에 대한 불신과 분노를 바탕으로 현실 체제의 붕괴를 통해 새로운 가능성을 열망하는 청년. 이들 가운데 일부는 극단적이고 반사회적인 행동으로 분노를 표출.

? 결국 미래세대 청년들에게 대안적인 사회와 희망적인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사회 전체적인 차원에서의 고민과 지혜가 모아질 필요가 있음.

 

 

경제?사회적 환경 변화에 따른 소비생활양식의 변화

 

경기침체 상황에서 소비생활양식 변화

? 통계청의 2014년 가계동향 조사 결과, 고령화와 경기회복세 둔화로 사람들이 소비지출을 줄이는 것으로 확인됨. 지난해(2014년) 평균 소비성향은 집계를 시작한 2003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으며, 올해도 이런 경향이 지속될 것으로 보임.

? 소비의 양극화 현상도 더욱 확대되고 있음. 하위 0∼20%인 1분위의 평균소비성향은 104.1%로 1년 전보다 7.8%포인트 감소한 반면, 상위 0∼20%인 5분위는 61.6%로 0.4%포인트 증가함.

? 지난해 가구당 월평균 소득은 430만2천 원으로 전년보다 3.4% 늘어난 반면, 월평균 가계지출은 335만6천 원으로 2.9% 늘어 소득 증가율에 미치지 못해 내수 소비가 부진한 것으로 나타남.

? 한편, 경기위축 속에서 생활 전반에서의 절약 흐름이 커지는 것과 함께 새로운 소비 경향도 나타나고 있음. 즉 삶의 불확실성이 커질수록 사람들은 자신의 가치를 돋보이게 하고 스스로를 위로하고 격려하는 분야에 대해서는 과감하고 활력 있는 소비 경향을 보이고 있음. 자신의 몸과 마음의 건강과 즐거움을 위해 소비의 선택을 집중하는 모습들이 나타나고 있으며, 이런 가운데 '건강과 취미, 휴식'을 주요하게 생각하는 40~50대 주부들이 주체적 소비자로 등장하고 있음.

 

고령화 시대의 소비생활양식 변화

? 고령화 시대에 노후에 대한 불안감은 고령층은 물론 젊은 층의 지출도 함께 줄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남.

? 고령화가 진행되면 일반적으로 식료품 소비 지출 비중이 늘어나지만, 동시에 소득감소 효과가 함께 일어나 결과적으로 식료품 소비 지출 비중은 줄어들 것으로 전망됨.

? 결국 고령화가 진행됨에 따라 식료품의 가격에 대한 민감도는 상대적으로 더 높아지는 만큼, 건강에 취약한 노인세대에게 신선하면서도 가격 부담이 적은 먹거리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는 것이 고령화 사회에 중요한 과제가 되고 있음.

 

1인 가구의 급증에 따른 소비생활 양식의 변화

? 1인 가구의 급증과 함께 ‘싱글족’이 크게 늘어나 그 수가 500만에 이름. 1인가구는 1990년대 9%였으나 올해는 25.9%(471만4천 가구)로 추산됨. 20년 뒤에는 34.3%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임.

? 1인 가구 증가는 가족공동체의 해체와 함께 결혼 않고 혼자 살기를 선택한 자발적 비혼자, 이혼한 남녀, 연고 없는 노인 등이 늘어난 결과임.

? 결혼 제도에 대한 인식 자체의 변화도 1인 가구 증가의 한 요인으로 작용함. 통계청의 ‘2014년 사회조사 결과’에 따르면, 13세 이상 남녀 중 “결혼은 해도 좋고 하지 않아도 좋다(‘하지 말아야 한다’ 포함)”는 비율이 40.9%였고, 30대는 훨씬 높은 53%로 나타남.

? 1인 가구 증가로 ‘근거리 쇼핑’이 일상화되고, 동시에 대형마트의 객단가는 점점 낮아지고 있음. 1인 가구 증가로 대량 구매는 줄어들고 소액 카드결제액이 늘어나, 대형마트 3사의 평균 객단가는 2011년 4만6120원에서 2014년11월 기준 4만3660원으로 낮아짐.

? 1인 가구의 소비행태의 특성은 ‘SOLO’ 즉 자기지향(Self), 온라인지향(Online), 저가지향(Low Price), 편리성 지향(One-stop)으로 들 수 있음.

? 1인 가구 시대의 ‘싱글 소비’ 등장에 따른 맞춤형 상품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음. 소위 '위로 산업'도 그 예로서, 반려동물을 중심으로 한 펫 비즈니스산업 규모가 4~5조 원에 이름.

? 혼자 살며 느끼는 외로움을 가족이 아닌 새로운 관계를 통해 해결하는 경향도 등장함. SNS를 통해 관심사가 비슷한 사람끼리 만나 식사를 즐기며 관계를 맺는 소셜다이닝(Social Dining)도 대표적인 예라 할 수 있음. 최근 주목받고 있는 온라인 커뮤니티 '집밥'(www.zipbob.net)에는 현재 2800여 개의 모임이 운영 중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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