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주년 기념 공모전

 1994년,제가 스물 여덟이  되는 해 충북 청주에서  한살림을 만나  조합원이  되었습니다.
물품위원과 이사로 생산지 방문 및 지역 가을걷이 행사에 참여하고 충북 지역의 NGO들과  충북 여성민우회 청주 환경운동연합에서  녹색여성모임을 만들고,여성  한살림 조합원들과 함께 독서모임 및 우리밀 홍보 장바구니 사용 등의 운동을 꾸준히 펼쳤습니다. 
  

1996년 저희 부부의 결혼식 피로연  식사 대접을 모두 한살림 물품으로 대접하고, 하객들의  호평을 받아서 행복했습니다. 그 당시만 해도 한살림 물품에  가공 식품이 없어서, 김치는 국산재료로 맞추고,
우리밀 생산자를   찾아서  부탁을  드리고,그 당시에는 생소한   우리밀로  약과를 만들어서 하객들에게   대접 했습니다.

2000년5월8일,  서울로 이사와서 5월 23일 서초매장에서 다시 서울 조합원으로 가입하고 한살림 서울 조합원이 되었고 홍보위원과  마을 모임에 참여하고 가을이면 서초구청에서 열리던  한살림 가을걷이 마당에서 채식동호회 회원들과 함께 채식운동을 소개하는 활동도  하였습니다.
2013년, 전남  여수로 이사하게 되면서,  여수 한살림 회원들과 '마중물'이라는 독서 모임을 꾸려서

한살림 매장에 모여 생명 살림운동에 대한 책읽기와 지역 생산지를 방문하는 활동을 하였습니다.

 

저희 가족은 2014년 7월부터 중국에 발령을  받고 현재까지 중국 북경에서 가족이 근무 중입니다.  
 지난 2016년 한살림 30주년 기념 행사에는 북경에서 일부러   비행기를 타고 와서 참석하였습니다.
  그동안은 
중국 북경에서 친환경 농업을 하는 농부들과 소비자 모임에 참석하여 이용하며,

한국의 한살림 운동을 알려주고 전 지구적인 생명운동 농업살림 운동을 하는 생산자들 소비자들과 연대의 마음으로 매일  북경 집 근처의 유기농 매장인 '지시集市'에 들러 땅살림 물품들을 구매하고 종종 한살림 라면 등을 나누며 정을 나누고,

 2주에 한번 씩,북경 몇 곳에서  열리는 유기농 주말 장터에도 열심히 참여하고 있습니다.
 

1994년 한살림을 만난 후 가는 곳, 만나는 사람마다  한살림을 알리고, 한살림 소식지와 물품 정보지 안내 팸플릿을 전달하는 게 저의 일과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 합니다.

우리 나라 최초의 친환경 농업 고등학교인  충남 홍성의 풀무농업학교를 후원하고.  교장이신 홍순명 전 교장님의 초대로 학교 행사에 초대받아 GMO 반대 강의를 하기도 했습니다. 
 

한국에 사는 동안 한살림 운동을  일가 친척 및 가족들에게 알리고 조합원으로 가입을 적극 권유드리거나,

기념일과  축일에  조합원 가입을 선물로 대신하는 - 선물대신 조합원 가입비를 제가 드림-가입시켰습니다. 중국 화폐인 위안화로 급여를   받기에,한살림  물품 구입시 카드를 사용하는 방법이 ,제게는 여러 모로 유리하고 편리하지만, 그간의 카드 수수료로  어려운 한살림 살림 사정을 듣고,

조합원 선수금 제도에 적극 호응하여 , 가장 먼저 가입하여  실천하고  있습니다.
 

가족이 2014년 해외로 발령을 받고 부터는, 서초 한살림 매장 옆에 방을 얻어,    한살림 서초 매장에 하루에도 여러 차례 방문하여 물품을 구매하고 마을 모임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아침에  먼저 서초 매장에 들러 물품 정보지를 지니고, 그 날 방문하는  동네 도서관, 관공서 ,우체국 ,은행 ,중개사 사무소 , 종교기관,이웃 가게에 방문할 때도 한살림 소식지를 들고 소개하고 가서 알립니다. 간혹 어떤 분들은 한살림에서 얼마받고 이 일을 하느냐고 묻는 분도 있을 만큼 , 자발적인 열정으로 한살림  홍보활동을 자연스럽게 해오고 있습니다.

제가 서초 매장 바로 옆에 사는 덕분에 해외에서 방문하는 민간 농업 활동가들을 만나게 되는 인연도 생기는 것도  아주 반가운 일입니다.

-지난 8월29일에는, 대만 각지에서 온 농업관련 활동가들을, 마침  매장에서 만나게 되어,내가 거주하는  북경의 친환경 농업 상황도 말하고, 간단한  중국어로 인사도 나누는 반가운 일이 있었습니다.

이 모든 인연들이 다 한살림을 만나 제가 누리는 생의  큰  기쁨이고 가장 감사한 일입니다. 

1994년부터  한살림을 만나 2019년  현재에 이르기 까지 지난 25년 동안,  다사다난한 우리 민족의 역사와 함께  ,자랑스러운(?)  한살림 조합원으로서 시대의 아픔과 슬픔을 함께 겪으며 지나왔습니다.

 

 지난 7월 21일 부터 저는 , 지금  지구 여러 곳에서 이  문명의   마지막을 알리는 경고음이 들리고, 세계 곳곳에서 시시각각으로 일어나는  생명의  위기를 염려하며,  풍전등화에 처한 우리 농업의 현실에  아파하며  마음다해  백일기원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1994년 한살림을 만난 후부터 저는 한살림 정신- 생명살림  정신을 잊은 적이 없이, 제  일상에서 만나며  살아가게 되었습니다.
한살림은 지구별의 희망이고,  대한민국의 농업살림의 희망 그리고 제게는 부모님처럼 고맙고 이 지구병을 떠날 때까지 이어질 생명의 그물망입니다. 

 농업살림, 생명살림의  실천은 지구별에 살다가는 생명체로서의 책임이고 의무라고 느끼고  살아 왔습니다.


 지금의  농업위기와 대부분 농민들의 열악한 삶의 조건에서, '농민기본 소득'의  시행은, 가장  기본적인 수준의  복지라고 생각합니다.

한살림 정신을 이야기하고, 우리가  살아남기 위해서라도 실천해야만 하는  
 모든  생명들이 연결되어 있다는진실과,수 천 년 동안 생명을 이어오게 한

  '농자천하지대본' 사상을,  모든  학교의 교과에서 필수적으로  가르쳐야만 
우리 후손들의 미래가  희망이 있다고 믿습니다.


'나락 한 알 속의 우주'를 보는 통찰 , 

끊어지지 않고 이어지는 생명의 신비를 경외하며 ,

변하지 않는  생명 살림의 지혜를  삶으로 가르쳐 주신 그 거룩한   마음을 받들고 모신  한살림 선언은, 위위위기의 시대를 어렵게 살아가는 지구의 모든  마음들이  귀기울여 들어야 할

뭇 생명들의 간곡한 부탁을 담고 있습니다.


저는 듣습니다.


"만물은 이어져 있습니다.
생명의 거미줄은 사람이 짠 게 아닙니다.
그가 거미줄에 무슨 짓을 하든
그것은 곧 자신에게 하는 일이 됩니다."(인디언 기도문 중에서)


-2019.8.31(토),한살림 조합원 김성희 드림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