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9일 오후 3시, 장충동 한살림 5층 교육장에서
한살림과 아시아지역(네팔) 교류 간담회가 있었습니다.
두레 생협, 공정무역 관련 일을 하시다 현재는 네팔에서 활동중이신 정성미 선생님을 모시고
네팔의 이모저모와 네팔사회의 상황, BEYOND라는 NGO단체의 활동 등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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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날씨와 공해 때문에 감기에 걸리셨다는 정성미 선생님, "한국에서는 제가 굉장히 느린 사람이었는데 네팔분들에 비하면 제가 너무 빠른 사람이더라구요. 다시 와서 보니 한국이 정말 빠른 것 같아요." 하십니다.^^
![]() 세가지 기후로 나뉠 수 있는 네팔 | ![]() 세계지도에서 본 네팔 |
옆 마을만 가려해도 며칠을 차를 타고, 며칠을 걸어야 하는 생활 속에서
"이곳 사람들은 자연을 '정복'한다는 생각 자체를 못했겠구나, 그래서 자연 속에 순응해 사는 삶을 '자연스럽게' 배웠을 것"이라고 생각하게 되었다는 말씀을 듣자니,
나라 끝에서 끝까지 KTX로 연결되어 있고 생명의 강줄기들을 큰 물 그릇으로 만들겠다는 4대강 사업이 떠올랐습니다.
인구의 80%이상이 농업에 종사하는 소농이고 농지가 거의 없는 척박한 땅에서 농사를 짓는 네팔 농민들에게 한국은 개량종자를 보급, 새마을운동식의 의식개조 프로그램, 기계 등을 도입하려고 한답니다. 일부 지역에서는 화학비료와 농약사용이 늘어나기도 하고요.
우리가 대안적인 농업으로 지향하는 내용들을 네팔 사람들은 다 가지고 있었는데, 오히려 외국의 분별없는 원조와 소위 '녹색혁명'의 시도들 때문에 공멸의 길로 가는 것은 아닐지요.
그것이 나쁜 것인지도 모르는 채 주는 것을 받아 일단 해보는 네팔 사람들에게, 더 망가지기 전에 스스로 변하고 자립하는데 도움이 되고 싶어 만든 단체가 <BEYOND>라고 합니다.
<열강의 현장, 찰칵>

정성미 선생님께서는 네팔 문화 깊숙히 밖혀 있는 "섬김의 문화"에 감동하셨다고 하는데,
힌두 문화 내에 남아있는 이런 좋은 가치와 그 자체로 생태적이었던 삶의 모양이 빠르게 변화하고 무너져가는 것을 무척이나 마음 아파하셨습니다.
물론, 경제적으로 '후진국'이라거나 '제3세계'라고 불리는 지역에 '선진국'들이 보내는 원조와 도움의 손길이 언제나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오는 것은 아닐 것입니다. 스스로 자립할 수 있는 힘을 더욱 꺽어 의존하게 만들 수도, 단기적으로 물품만 덜컥 전달될 수도, 지역의 커뮤니티가 영영 사라져버리는데 기여할 수도 있겠지요.
정성미 선생님의 마음은 이렇답니다.
"이미 그분들이 가지고 있는 것을 살려내서 해석해주고 서포트해주는 역할만 하자. 조그마한 일로 시작하더라도 마음을 돌려 함께 할 수 있는, 안쓰러워하는 마음이 아니라 감동을 나눌 수 있는 길을 만들어 갔으면 좋겠다."
마지막 질문 :
국제연대활동가로서 개인적인 비전은?
마지막 대답 :
저희가 하는 이런저런 일과 활동에, 함께 하는 네팔농민들은 생계가 달려있는데, 그런걸 생각하면 잠도 안와요. '이렇게 합시다' 했다가 그게 잘 안 되면 어떻게 책임을 져요. 우리가 보상해 줄 수도 없는 거잖아요.
그래도, 그곳으로 잘 나간 것 같아요. 한국은 되고 있는데 더 잘하려고 노력하는 건데, 거긴 정말 없거든요. 조금만 도우면 망가지지 않을 수 있을 것 같아요. 10년, 20년 네팔에서 활동하고 이제 좀 되었다 싶으면 아프리카로 가고 싶어요. 저도 아직 아프리카까지는 무섭거든요. 그래도 나중에는 아프리카로 가고 싶어요.
네팔과, 한국과, 다른 모든 곳곳에서 활동하는 활동가들, 그들이 만나는 사람들, 평생가도 한번도 만나지 못할 수많은 모든 이들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은 마음입니다.
* 정성미 선생님의 <네팔 AND BEYOND> 발표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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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YOND 소개
BEYOND는 협동과 연대를 통해 인간의 행복과 진보를 추구하는 대안적 문화를 창조해나감으로써 네팔의 긍정적 변화에 기여하고자 한다.
활동영역: 교육, 농촌지역사회
주소: Itachhen-15,Bhaktapur Municipality, Bhaktapur, Nepal
연락처: jhasachit@yahoo.com
후원계좌 : 국민은행 527802-96-11040 정성미










20100519_BEYOND-한살림.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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