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자 삽입 이미지























<생명운동 자료모음>을 발간하며

‘생명운동’, ‘생명살림’, 어느덧 보통명사가 되었습니다. 이는 물론 생명운동의 확산을 의미하는 것이지만, 다른 한편 역설적으로 더욱 심화된 생명의 위기를 반증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구제역을 빌미로 쓰레기처럼 ‘처분’되는 동물들, 세계적인 식량·에너지 위기와 민생불안, 정녕 생명운동이 하나의 사회적 대안이 되고 비전이 되기를 기대해봅니다.

세상의 다른 모든 일이 그러하듯이 어제의 실천과 노력 없이 오늘의 성과를 얻을 수는 없습니다. 한살림을 비롯한 생명운동도 나름의 역사 속에서 사회적 역할을 키워왔습니다. 생명의 세계관과 대안적 생활양식을 천명한 한살림선언도 벌써 20여 년 전의 일입니다. 한국사회에 최초로 ‘생명농업’을 전한 정농회도 창립한 지 35년이 지났습니다.

모심과살림연구소에서는 2002년 설립 초기부터 온라인에 생명문화자료정보센터를 운영해 왔고, 2010년에는 <생명운동연구모임>을 구성해서 진행해 왔습니다. 생활협동, 농업, 지역, 종교 등 각 분야에서 전개해온 생명운동의 다양한 흐름을 살피고 또 되살리기 위해서였습니다. ‘생명운동 자료모음’은 이 과정에서 발굴하고 또 공유한 자료들입니다. 매우 초보적인 작업이긴 합니다만, 생명운동 역사를 확인하는 나름의 과정인 셈입니다. 한국 생명운동사의 묵은 자료, 잊혀진 자료, 중요한 자료 등을 발굴 정리하고, 이를 한국 생명운동사 공부의 기본 자료로 활용하고자 했습니다. 한국 생명운동의 역사를 기억하고 또 이어가기 위해서 말입니다.

물론 나름의 기준이 있었습니다. 첫째 ‘역사성’입니다. 생명운동 단체들의 창립, 관련 매체의 창간, 주요한 행사나 대회에서 나온 문건들을 모아 봤습니다. 둘째 ‘중요성’입니다. 물론 주관적인 한계가 있긴 합니다만 운동사적으로 기념비적인 문건, 생명운동 담론에 있어서 획기적인 내용을 담은 문건 등을 찾아보고자 했습니다. 셋째는 ‘대중성’입니다. 널리 소개되어 생명운동사에 커다란 영향을 준 문건 등을 살피고자 했습니다.

물론 아직 여러 가지로 미흡합니다. 발굴하지 못한 자료도 많습니다. 식견이
부족하고 게으른 탓입니다. 하지만 이제 시작입니다. 관련 자료들을 일차로 모았습니다만 오히려 이번 자료모음이 미처 발견치 못한 자료들을 나누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아무쪼록 생명운동사 연구, 생명운동의 창조적 진화에 작은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랍니다. 생명위기의 시대, 생명운동이 우리의 삶과 이 사회를 밝히는 등불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2011년 5월

모심과살림연구소


자료에 대한 문의사항은 email: mosim@hansalim.or.kr / tel: 02-6931-3609
로 연락 주세요.
2011/06/21 16:12 2011/06/21 16:12

트랙백을 보내세요

트랙백 주소 :: http://mosim.or.kr/tc/trackback/954

댓글을 달아 주세요

비밀글 (Serect)
댓글 달기 (Submit)

rss 구독하기 뉴스레터 구독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