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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16일~18일, 2박3일동안 (사)한살림 문화공간추진단에서 마련한 생명사상 기행이 진행되었습니다. 한살림에서 활동하는 지역 이사장, 중견활동가, 실무자 등 15명이 참여한 기행에 새내기로 실무지원을 맡아 함께 다녀온 하만조 연구원이 정리한 후기입니다. |
일정: 2011년 6월 16일(목) ~ 18일(토) (2박 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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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
주요 일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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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목) |
서울 출발 -> 괴산 청천 인농(박재일) 묘소 -> 솔뫼농장 점심 -> 상주 화서 하송리 높은터 -> 경주 구미산 용담정 -> 경주 1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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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금) |
경주 남산 -> 원주 무위당(장일순) 기념관 -> 저녁 모임 -> 원주 1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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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토) |
원주 소초 무위당 묘소 -> 호저 송골 해월(최시형) 피체지 -> 여주 천덕산 해월 묘소 -> 서울 |
이번 기행의 마지막 날이다. 오전에 무위당 묘소에 참배를 하고, 추모담을 나누었다. 6.25 당시 인민군에게 잡혀서 돌아가실 뻔하다가 성호를 그어 살아남았다는 이야기, 무위당 선생을 우리나라 선비를 대표할만한 모델로 봐야지 않나라는 얘기를 들었다. 또 (사)무위당 사람들에서 김재용님이 오셔서 원주 협동사회경제네트워크 활동과 지역 정치에 관한 이야기도 짧게나마 이야기 해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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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소를 나와서 방문한 곳은 해월 최시형 선생 피체지이다. 38년간 도망다니시다가, 이곳 원진녀씨 집에서 관병에게 붙잡혔다고 한다. 복원해 놓은 원진녀씨 생가 옆에는 무위당 선생과 지역 문화 단체가 세운 비석이 세워져 있었다. 



다시 도로로 나가면 입구쪽에 최시형 선생을 기리는 비석이 서 있는데, ‘모든 이웃의 벗 최보따리 선생님을 기리며’라고 쓰여 있다. 생전에 해월을 좋아하셨던 무위당 선생의 글씨다. 무위당 선생이 해월을 재발견하고, 우리는 다시 무위당에게서 해월을 찾아가고... 역사가 한 방향만으로 흐르지 않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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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으로 방문한 곳은 해월 최시형 선생 묘소였다. 산길이 조금 가파라서 오르기가 힘들었는데, 당시에 해월의 제자들이 서울에서 여주까지 와서 이 길을 올라 스승의 시신을 묻었다 한다. 묘소에서 절을 하고, 이번 기행 동안 느끼고 배웠던 점을 서로 이야기 나누는 자리를 가졌다. 따뜻한 햇빛과 시원한 그늘 아래를 오가며 두런두런 이야기들을 나눴는데, 그 때 나온 이야기를 몇 가지 간추려 보며, 이번 기행에 대한 기록을 마치려 한다.
“동학에 우리의 뿌리가 있고, 여기로부터 출발해야지 않나라는 생각을 했다. 조만간 지역 사람들과 같이 동학 공부하는 모임을 가져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이번 기행에서 놀랐던게 생활속에서 영성과 사회성을 다 구현해 나가는 해월의 삶이었다. 수도와 수양이 생활 속에서 이뤄졌다. 보은 집회 얘기를 들으며, 세계사적으로 너무나 소중한 사례라고 생각했다. 생활이 점점 사회화 되어 가는 과정이 어떻게 진행되었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한살림이 지금 시대에서 후천개벽을 추구해 나간다면, 이 사회에서 어떻게 확산되고 그 모습은 어때야 하나, 우리의 모습은 어느정도 공공성을 띄어야 하나 이런 궁금증이 생겼다.”


“막연하게 동학이 뭘까, 지금도 우리 세대 사람들은 편견 속에 지내고 있다고 본다. 막연하지만 한살림에서 동학이라는 말로 실천하고 확산되어가는 지점들이 필요하다고 본다.”
“우리 안에서 큰 방향을 설립할 때 확실하게 지역의 자치와 자립, 지역살림에 있어서 동학의 정신을 구현하는 쪽으로 가야지 않을까. 주체적인 우리 사상을 배우고 사대성을 극복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
“내가 한살림이라는 생각을 한살림 사람들이 강하게 갖고 있다. 한살림이 각자 생각하는 생명사상을 자기의 삶과 융화되고 또 전파될 수 있게 되도록 하는게 현재 이 자리에 있는 사람의 과제가 아닐까”
“올해 한살림 활동이 힘들다는 느낌을 가졌는데, 차이를 다루는데 익숙하지 않아서가 아니었을까. 다른걸 갖고 옳고 그름을 따지는 분위기 보다는, 차이를 인정하는 문화가 필요하다고 본다”
“한살림 하면서 동학을 만나게 되리라고는 생각도 못 했다. 무위당 선생이 가르쳐준게 많다. 하나라도 잘 했으면 한다” 

“기회가 되면 동학을 좀 더 공부하고 싶다. 어려워도 하다보면 하나씩 얻을 수 있는게 있다고 생각한다.”
“늘어나는 조합원에 비해 교육이 잘 안 되고 있어서 생기는 문제가 많다. 동학, 장일순 선생님과 관련한 교육이 많이 필요한 것 같다. 또 이런 프로그램을 실무자, 활동가 교육에도 의무적으로 들어가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자기가 원하는 사회상을 못 가지는데 대해서 낙담과 실망을 했는데, 사실은 나부터 실천을 해야만 내가 원하는 사회가 오지 않을까. 최대의 화두는 '기어라'였다. 앞으로 열심히 '기겠다'”
“더 많은 분들이 참여 했으면 했지만, 이 정도 모인 것만 해도 다행이라 본다. 앞으로 이런 프로그램을 제도화 해서 이어나갔으면 한다”
“150년전 동학인들이 겪었던 어려움과 이를 극복하고자 노력했던 실천은 오늘날 우리에게까지 내려온다고 본다. 우리가, 내가 할 일이 무엇일지 고민하는 자리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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